200조원 규모로 확대되는 국민성장펀드를 앞두고, 국내 벤처투자 관행이 여러 VC가 동일 조건으로 한꺼번에 투자하는 '클럽딜' 방식에서 성과에 따라 자금을 나눠 집행하는 '트랜치'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벤처캐피탈협회(NVCA)는 작년 10월 표준계약서에 트랜치 조항을 명문화했고, 미국 생명과학 벤처투자의 33.3%가 이 구조로 이뤄지고 있다. 반면 한국은 올해 6월 개정된 표준계약서에도 트랜치 조항이 빠졌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 같은 상환권 중심의 하방 보호 관행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자금이 무분별하게 뿌려지는 것을 막는 거름망 역할로 트랜치 투자가 필요하다면서도, 투자자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설계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국민성장펌드 200조원 확대로 투자 관행 개선 필요성 대두
- •클럽딜: 여러 VC가 동일 조건으로 한번에 투자, 책임 소재 불분명 단점
- •트랜치: 목표 달성 따라 단계별 자금 집행, 미국은 NVCA 표준계약서에 명문화
- •미국 생명과학 벤처투자의 33.3%가 트랜치 구조로 진행
- •한국은 트랜치 미제도화, RCPS 등 상환권 중심 하방 보호 관행에 머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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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펀드 공략법]③ '클럽딜' 대신 성과 따라 '트랜치'…국내 벤처투자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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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민성장펀드가 200조원 규모로 늘어난다. 벤처캐피탈(VC)에게 뿌려지는 자금은 더욱 커졌지만 그렇다고 돈이 저절로 굴러오지는 않는다. 기존 방식으로는 이 자금을 손에 쥐기 어렵다. 발굴 방식도, 투자 관행도, 자금 집행 방식도 다시 짜야 한다. 〈넘버스·블로터〉는 달라진 자금 환경에 VC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짚어본다.국내 벤처투자는 벤처캐피탈(VC) 여럿이 한 기업에 우르르 올라타는 '공동투자(클럽딜)'에 익숙하다. 하지만 뭉칫돈을 한꺼번에 태우는 방식만으로는 될만한 기업을 가려 키우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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