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가 200조원 규모로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벤처투자 권리 배분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리드·대형 투자자가 이사 지명권, 동의권, 청산우선권과 핵심 정보를 독점하는 반면, 한국은 형평성을 앞세워 투자자마다 권리와 정보를 고르게 나누는 클럽딜 관행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 6월 표준계약서를 개정해 동의권·이사 지명권을 '투자자 지분 3분의2 동의'라는 집단 기준으로 묶고 창업자의 포괄적 연대보증을 없애는 등 소수 투자자 보호와 창업자 부담 완화를 함께 도모했다. 소수 될 기업에 화력을 집중하려는 국민성장펀드의 방향이 권리를 고르게 나누는 한국식 관행과 충돌할 수 있어, 시장이 '고른 참여'와 '될 기업 몰아주기'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가 시험대에 올랐다.
- •미국은 리드·대형 투자자가 이사 지명권·동의권·청산우선권과 핵심 정보를 독점
- •한국은 형평성 원칙에 따라 투자자 간 권리·정보를 고르게 배분하는 클럽딜 관행 발달
- •한국벤처캐피탈협회, 6월 표준계약서 개정으로 동의권·이사 지명권을 지분 3분의2 동의 기준으로 통합
- •개정안은 이해관계인 포괄적 연대보증 폐지 등 창업자 부담도 완화
- •20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집중' 기조가 한국식 균등 배분 관행과 충돌할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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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펀드 공략법]② "대형 투자자 독식" 미국 vs "권리 균등 분배"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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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민성장펀드가 200조원 규모로 늘어난다. 벤처캐피탈(VC)에게 뿌려지는 자금은 더욱 커졌지만 그렇다고 돈이 저절로 굴러오지는 않는다. 기존 방식으로는 이 자금을 손에 쥐기 어렵다. 발굴 방식도, 투자 관행도, 자금 집행 방식도 다시 짜야 한다. 〈넘버스·블로터〉는 달라진 자금 환경에 VC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짚어본다.대규모 정책펀드 출자 벤처투자 판이 커지지만, 국내 투자 관행은 미국과 뿌리부터 다르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미국은 리드·대형 투자자가 권리와 정보를 거의 독점하고 소액을 투자한 투자자는 뒷전으로 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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