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장 15년이 지난 지금, 진짜 변화는 코인 시세가 아니라 금융 인프라가 블록체인 위로 옮겨가는 '온체인 금융'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필자는 진단한다. IMF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는 약 3,000억 달러에 달하지만, BIS는 이 중 실제 결제에 쓰이는 흐름을 약 3,900억 달러로 추정해 거래량과 실사용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채·펀드 등을 토큰화하는 RWA 시장은 2026년 8월 기준 분산가치 160억 달러를 넘어섰고, 블랙록 등 전통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RWA·DeFi·지갑이라는 네 요소를 하나의 디지털 인프라로 연결하려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필자는 온체인 표기 자체가 신뢰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준비자산·환매·수탁 책임이 명확한 시장 설계가 한국에도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 •2025년 9월 기준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 약 3,000억 달러, 실결제 관련 흐름은 약 3,900억 달러로 BIS 추정
- •2026년 8월 기준 토큰화 미국 국채 상품 분산가치 160억 달러 돌파
- •스테이블코인(돈)·RWA(자산)·DeFi(엔진)·지갑(입구) 4요소의 연결 경쟁이 핵심이라는 분석
- •FSB는 각국 스테이블코인·가상자산 규제 이행에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고 지적
- •한국은 원화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STO)·디지털자산기본법을 하나의 산업 지도로 봐야 한다고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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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다음 15년 - 금융은 왜 온체인으로 이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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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상 | 한국디지털자산연구소 소장 2009년 1월, 비트코인은 은행 없이도 가치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낯선 질문을 세상에 던졌다. 그로부터 15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은 블록체인을 코인 가격의 등락으로만 바라본다. 그러나 진짜 변화는 시세표 밖에서 진행되고 있다. 달러가 블록체인 위를 움직이고, 미국 국채와 펀드가 토큰으로 발행되며, 대출·결제·청산이 스마트계약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이제 물어야 할 질문은 “어떤 코인이 오를 것인가”가 아니다. “앞으로 돈과 자산은 어느 원장 위에서 움직일 것인가”이다. 인터넷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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